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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이 리뷰는 철저히 NC팬의 관점에서,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니 절대 태클걸지 마시길.


잘 싸웠다. 그러나 너무나도 아쉽다.


[1차전] NC는 해커가, 두산은 두산팬들에게 '니느님'으로 불리는 니퍼트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이 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 선수(항암치료로 인해서 그런지 너무 야위였어....... ㅠㅠ)의 기운을 받아 승리를 바랬으나 결과는 니퍼트에게 완전히 당한 경기. 위기는 1회부터 일찌감치 찾아왔다. 워낙에 해커 선수가 1회에 위기를 맞는 경우가 많다지만 1회의 위기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면서 이 날은 너무나도 심각했다. 1회초 정수빈과 허경민, 김현수의 안타, 그리고 폭투로 인한 실점으로 시작 된 위기가 실점으로 계속되면서 끝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거기다 타선은 계속되는 빈타에 시달리는 상황. 결국 투수 8명을 올리면서도 실점을 막지 못해 결국 7:0로 굴욕적인 영봉패. 하마터면 NC팬들의 혈압상승을 가져올뻔 했던 경기.


[2차전] NC는 '마산예수' 스튜어트가, 두산은 장원준이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두 선수의 위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7회까지 0:0 엄청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8회초 오재원의 홈런으로 0:0의 균형이 깨졌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번 PO시리즈에서 NC 타선의 빈타가 장난 아니었기에 '오늘도 역시 지겠구나' 했지만 8회말 손시헌의 1루타를 시작으로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함덕주의 폭투로 최재원 선수가 홈인하면서 1:2로 NC의 승리. 전날 패배의 설욕을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그야말로 '마산예수'가 제대로 강림했던 날.


[3차전] NC는 손민한,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1회초 박민우의 2루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시작으로 3회와 7, 8, 9회에 꾸준한 득점을 내면서 16:2로 대승리. 특히 이날 점수는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 승리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었다. 반면 두산은 2회말 2득점이 끝. 마산나이트 완전 제대로 개장했을듯. 사실 이 때 까지만해도 워낙 분위기가 좋았기에 상승세를 그대로 타고 KS 진출하나 했었다.


[4차전] 문제는 다시 4차전. 1차전에 선발투수로 올랐던 두 선수가 4차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0:7 처참한 영봉패. 1차전 재방송 보는 줄. 해커 선수는 여전히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타선은 어제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다시 도돌이표. 여러모로 답답했던 경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차전만에 KS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엄청난 기회를 제 발로 차버렸던 경기.


[5차전] 이제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총력전이다. 양팀은 2차전에서 썼던 선발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경기가 종료될 때 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끝내 장원준을 1이닝 일찍 강판시키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뒷심 부족으로 인해 패배. 아쉽지만 한국시리즈는 다음 기회로. 그나마 나성범이 투수로 올라온 것은 엄청난 볼거리였던듯. 나성범의 구속에 놀란 오재원의 동공확장은 덤.


결국 '돌풍'은 '가을좀비'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흔히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경험따위 개나 줘버려!'라고는 하지만 역시나 '경험'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하지만 분명 팀이 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이 보였다. 작년에 준PO에서 LG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모습에 비하면 말이다. (작년에 준PO 1차전 직관 갔다가 이재학이 1회에 6실점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멘탈 깨지는 줄. 진심 '내 표값이랑 교통비 내놔!!!! ㅠㅠ'라고 외칠 뻔.) 경험치 먹고 쑥쑥 자라서 언젠가 NC가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아, 그리고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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